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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 유럽 茶 명가 진출

전남 보성녹차가 유럽 오스트리아에 수출된다.

보성군은 오스트리아 최고의 차 전문업체인 하스앤하스(Haas & Haas)와 최근 녹차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스앤하스는 자사 녹차 전문매장에 보성녹차를 홍보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보성군은 수출시 유기농 인증에 관한 검증서를 첨부해 최고의 보성녹차 제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스앤하스사는 또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빈 프로모션대회에서 '보성녹차 특별기획전'을 갖고 오스트리아에 보성녹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 중심가에 있는 하스앤하스는 세계적인 명차들을 전시 판매하는 차 전문점이자 고급 레스토랑으로 전 세계의 녹차를 사들여 연간 50t 이상 거래하고 있다.

빈 슈테판 성당 후문에 있는 본점에서 판매하는 녹차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고 관광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동안 이곳에는 한국 녹차가 빠져 있었지만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백환기 공사가 하스사를 이끄는 하스 가족의 방한을 추진해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애초 하스앤하스 관계자가 보성을 방문해 녹차 수출에 관한 간담회만을 하기로 했었으나 이번 보성방문에서 '금녹차'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면서 협약 체결이 전격 이뤄졌다.

보성군 관계자는 "하스앤하스와 함께 보성녹차를 공동 브랜드 형태로 판매해 이번 오스트리아 진출을 보성녹차가 유럽 전역에서 각광 받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