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햄 등 국내 식육가공품이 안전하게 생산,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유통된 식육가공제품의 첨가물 사용량 등을 조사한 결과 아질산이온 함유량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수의과학검역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소시지, 햄, 건조저장육류 등 318개 식육가공품의 아질산이온 함유량은 평균 12.6ppm으로 허용기준치(70ppm)의 5분의 1 수준이다.
햄이나 소시지 등의 방부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아질산이온을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빈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나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육가공품에 100∼150ppm 이하의 아질산염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수의과학검역원은 설명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이번 조사는 식육가공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국내 육가공생산업체는 선진국 수준의 위생관리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