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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급식비 연체 학생 지난해 대비 '4.9배'

강원도교육청이 매년 급식비 지원액을 증액하고 있으나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생 중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과 연체액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 등에 대한 급식비 지원으로 2007년 76억8438만2000원, 2008년 80억3259만1000원, 올해 93억552만7000원 등 매년 증액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올해 급식비 연체 학생과 연체액은 9858명 6억9557만4000원으로 지난해 1975명 2억1016만3000원보다 인원은 4.9배, 금액은 3.3배 각각 증가했다.

유치원은 지난해 119명에서 190명으로 1.6배, 초등학생은 1095명에서 4634명으로 4.2배 증가했으며 중학생은 374명에서 7.4배인 2778명으로, 고교생은 387명에서 5.8배인 2256명으로 각각 늘었다.

지역별 연체인원은 강릉이 17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춘천 1579명, 원주 1507명, 속초.양양 1042명 순이고 영월이 37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같이 급식비 연체 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경기침체 여파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계층이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강원도교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급식지원비가 느는데도 급식비 연체자가 증가하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사정 곤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