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수산부가 주최하고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SOPEXA)가 주관하는‘제8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김용희(37·가든플레이스 소속·사진)씨가 영예의 1등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자인 김용희씨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및 단체 고객 서비스, 외국인·한국인 고객 응대와 돌발 질문의 모든 테스트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했다고 소펙사측은 설명했다.
김용희씨는 오는 10월 싱가폴 소믈리에 대회와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의 프랑스 트로피 부문(Trophee France) 에 참가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각국에서 손꼽히는 소믈리에들과 나란히 경쟁하게 된다
한국 최고 소믈리에 대회 1위를 수상한 김용희씨는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자만 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소믈리에가 되겠다”며 "이미 기타 치는 소믈리에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장차 와인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와인·문화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심사를 담당한 보르도&아끼뗀 지역 소믈리에 협회 명예회장인 장 파스칼 포베르는 "이번 결선 대회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며 "소믈리에는 단순히 와인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주위 사람들에게 다양함을 전해주는 문화 전도사가 되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 수상자는 △2위 유영진(델비노, 쉐라톤워커힐 그랜드워커힐호텔), △3위 김경문(정식당), △4위 이승민(라떼르21), △5위 은대환(더 가든, 리츠칼튼호텔)씨가 차지했으며, 선발된 상위 5명은 오는 9월 초에 프랑스 현지 와이너리 연수(보르도, 론, 알자스) 및 보르도 와인 학교 교육 후 수료증을 받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이날 결선 수상자와 함께 지난 2차 예선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던 일반인 대상 어드바이저 부문(이재규,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알자스 스페셜 프라이스 부문(정성일, 투스카니)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