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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고 예방 노력만으론 역부족(?)

농심이 계속되는 악재로 죽을맛이다.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된 이후 제품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와 일부 식파라치들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는 형국.

지난 4월 육개장 사발면에서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되고 농심이 수입판매하는 햄캔에서 곰팡이, 짜파게티에서 나방이, 신라면에 바퀴벌레가 들어갔다는 신고에 이어 지난 8일에는 즉석국인 ‘미역국밥’서 파리가 나왔다는 신고까지, 회사측으로서는 정신을 차릴수 없는 지경.

하지만 이같은 안전 사고 대부분이 제조 공정과는 상관없이 소비자 부주의나 유통과정에서 생긴 일로 밝혀지고, 사건 무마 조건으로 라면 100박스를 요구한 블랙 컨슈머(?)로 추정되는 경우도 있어 농심측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없는 상황.

이에 대해 농심은 “일단 사고가 터지고 나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언론을 포함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과가 회사측 과실이 아님이 밝혀졌어도 어디 하소연 할데가 없다”고 울상.

300억원을 들인 생산공정 혁신과 ‘고객안심프로젝트’를 선포하고, “고객의 쓴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최고 경영자까지 나선 농심으로서는 “그저 오늘도 무사히”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