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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식 직영급식 확대 오히려 독

올들어 직영급식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자, 직영급식에 따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관련업계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영급식은 결국 교장이 관리책임자가 되는데 교장은 비 전문가여서 위생교육이나 모든 것을 계약직인 영영사에게 맡기게 되고, 영양사란 직업 자체가 식품의 영양적 측면을 따져 식단을 마련하는 일이 주업인데, 급식에 수반되는 제반 활동인 식자재 구매, 검수, 조리, 위생관리, 종사원 관리,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해낼 수 없다”며 “이같은 관리체계는 결국 크나큰 식중독 사고를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지난달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학교의 모 교감은 “식중독 사고 후 보건당국이 각 층의 물 그리고 우유와 급식 등에 대해 조사한 중간조사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고로 추정되고는 있으나 확실치 않아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어디에서 발생됐는지 정확히 밝혀진 게 없어 지금은 점심식사 전 반드시 손씻기를 하도록 하고 담임들이 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식중독이 발생했지만,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아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애궂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