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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통계 연연 보다 예방이 우선

최근 식약청이 밝힌 지난해 식중독 발생신고 건수가 총 510건으로 2006년과 비교 2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환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1000명가량 감소한 9686명이라고 한다. 이 같이 아리송한 통계가 나온 이유는 비록 발생 건수는 늘었어도 단체급식 등 대형 식중독 사고가 줄어든 결과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집단 식중독 환자가 줄어든 것은 환영 할 일이지만 발생 건수는 되레 259건에서 510건으로 늘었다니 칭찬을 해야할지 질책을 해야할지 심히 헷갈리는 상황이다.

학교 등 단체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강화한 결과가 환자수 감소만이 아니라 발생건수 감소로도 이어졌더라면 더 좋았을 듯하다.

당국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마시기를 주문했는데 식중독 예방 요령은 백번 천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