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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발표가 낳은 황당한 참극

최근 AI 파동과 관련해 거의 공황상태에 빠진 가금류 관련 업체들의 대대적인 항의집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 열렸다.

식약청 질병관리본부의 AI와 관련된 잘못된 보도자료로 인해 막대한 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는 가금류 관련 협회장들이 모여 오리를 가슴에 안고 식약청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어 쌓였던 울분을 토한 것이다.

집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식약청의 안하무인적인 고압적 태도에 비통한 나머지 음독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눈물겨운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처음 AI가 발생한 지난 2003년이래로 사후약방문식 응급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안일한 대응과 이로인한 오보로 인해 정작 애꿎은 농민들만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