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가격인상 요인 제거가 먼저

식품업계가 좌불안석이다. 이명박대통령이 물가를 잡으라는 지시를 하면서 식품가 인상을 제일 먼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품업계는 세계 곡물가 인상과 유류가 인상에도 서민 가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가격인상을 미루고 미뤄왔다. 그러다 목까지 차오른 원자재가격을 어쩌지 못해 결국 식품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입에서 질타하는 듯한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오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다.

사실 이번 식품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 식량이 무기화되면서 거대 투기자금이 요동치고 유가 인상에 따라 대체 에너지 개발을 한답시고 그렇지 않아도 모자란 곡물을 대거 유출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의 입장이나 정부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식품업계만 질타하는 듯한 목소리를 낸다면 식품업체들은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

최소한 이같은 말을 할 때는 인상요인부터 정부가 제거해줘야 하는 것이 옳다.

말로만의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식품업계가 욕먹는 일부터 정부가 없애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