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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서민 물가부터 잡아라

녹색소비자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새정부는 경제 살리기에 앞서 물가부터 잡아야 할 것이라 촉구했다.

녹색연대는 유가상승 등으로 촉발된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며 웬만한 물가변동에도 꿈쩍하지 않던 제품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녹색연대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지역의 5개마트를 대상으로 식음료가격을 조사한 결과 찌개용 두부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평균 5.5%가 오르는 등 서민가계를 압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오렌지주스(1.5리터)가 39.7%, 중력분 밀가루가 14.8%, 식용류 6.2%, 참기름 3.3%의 인상됐으며 설탕과 우유는 일부 하락한 곳도 있었지만 사재기 파동까지 있었던 라면은 품절된 곳이 두곳이나 됐다고 밝혔다.

녹색연대는 새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애쓰는 것 같지만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 등 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직접적인 원인이라 막상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외부적 요인이 크다 하더라도 물가에 대해 정부가 너무 안일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녹색연대 관계자는 "물가는 서민생활안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며 "공공요금부터 안정환할 방안을 찾고 장단기 물가안정계획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