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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문제 대책 서둘러라

세계 곡물가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연구소 등 유수의 경제연구소들은 각종 보고서를 쏟아내며 식량위기 문제를 거론할 정도다.

이처럼 세계 곡물가가 급등한 것은 유가 인상에 따른 대체에너지 개발등에 곡물이 다수 들어갔기 때문이란다. 다행인 것은 석유를 공급하는 중동이 심심하면 배짱을 튀겨 유가를 인상하는데 대체에너지가 개발되면 이같은 걱정을 덜해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곡물이 모자란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런 상황이 더해지면 먹을 것이 없어지고, 먹을 것이 있다 해도 과다한 비용을 치뤄야 하니 근심이 느는 것이다. 더구나 주요 식량공급국가인 중국등이 수출 조절에까지 들어갔다 하니 식량이 무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사실 곡물 공급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반도체,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살리기 위해 농업을 포기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에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할 때가 왔다. 예전 공산국가의 맹주였던 소련이 미국말이라면 껌벅 죽었던게 바로 식량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곡물 대책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먹거리 산업을 등한시 했던 정책이 우리의 발등을 스스로 찍었음을 재상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