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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해결’보다 ‘단풍놀이’가 우선

이마트가 PL제품을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한지 몇일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식품공업협회가 단체로 수련회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식품공업협회는 지난달 19일 민원실 근무 직원들을 제외한 전직원이 추계 수련회를 다녀왔다.

이마트가 가격 파괴선언(10월16일)을 한지 불과 3일후다. 일보다 단풍놀이가 우선인 셈이됐다.

식공에서는 이미 정해져 있던 일정이라 어쩔수 없었다며 해명하고 있지만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린 마당에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담당직원까지 모두 야유회를 떠난 건 너무 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 업체들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시급한데 식공은 너무 태평하다”며 “회비가 아깝다는 불평이 괜히 나오는 소리는 아닌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