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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식음료 시설 운영권 경쟁 가열

인천공항의 식음료 시설 운영권 획득을 위한 해외 유수 기업들과 우리나라 대표 외식기업들 간의 입찰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반 식음료 시설은 CJ 푸드시스템과 SRS 코리아(전 두산 신 문화사업부)가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초기부터 공항 내 식음료 시설을 맡아온 CJ 푸드시스템과 두산은 각각 동관은 CJ 푸드시스템이, 서관은 SRS 코리아가 운영해 왔다.

올 2월말에 1기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여러 기업들이 2기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 신청은 6월 12일 마감됐다.

이번 입찰의 가장 큰 의미는 이미 세계 최고 공항으로 손꼽힐 만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우리나라 공식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CJ 푸드시스템과 두산이 다시 재계약이 성사되느냐 아니면 해외 유력 컨세션 기업인 SSP, HMSHOST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컨세션 사업은 공항과 철도역사 등 교통시설과 문화시설 공간 내에서 식음료 서비스 운영 사업을 말한다.

CJ 푸드시스템은 2001년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 KTX,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식음료 시설을 운영하며, 컨세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용어조차 낯선 이 사업 분야에 CJ 푸드시스템이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홍콩의 첵납콕 공항, 일본의 나리타공항에서 한국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SRS 코리아 또한 전신인 두산의 식음료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천공항의 식음료 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식음료 시설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총 10개사로서 국내 기업은 CJ 컨소시엄, SRS 코리아, 오리온계열의 롸이온즈, SPC, 한화리조트, 아모제, 롯데호텔, 조선호텔 등이며, 외국기업은 SSP, HMSHOST 등 2곳이다.

CJ 푸드시스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된 새 사업자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공항내의 식음료 시설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