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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건과일 "먹지 마세요"

시중에서 유통되는 건과일 제품 일부에서 표백 및 보존제인 이산화황과 곰팡이와 같은 진균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해 5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시내 백화점, 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15개 건과일 제품을 대상으로 이산화황, 인공 감미료 및 미생물 등의 위해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건살구 제품에서 곰팡이와 효모균수를 대표하는 진균류가 1g당 320만cfu가 검출되는 등 모두 7개 제품에서 진균류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세는 단위로 cfu/g은 1g당 얼마 만큼의 세포 또는 균주가 있는지를 나타낸다.

아울러 1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됐는데 이중 4개 제품에서는 30mg/kg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황은 표백제, 산화방지제 및 보존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로서 건과일 제품 중 당절임류는 이산화황이 30mg/kg 미만이어야 하며 과채가공품류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또 건망고 1개 제품에서는 식품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착색료인 타르색소가 검출됐는데 현행 식품규격상 건과일에서는 타르색소가 검출돼서는 안된다.

표시규격과 관련해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건과일 제품들은 모두 수입 및 판매원 표시가 없었고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건과일은 장기보존하는 식품이므로 곰팡이 진균류에 대한 규격을 마련하는 등 미생물 위해관리 기준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이산화황 사용을 막기 위해 당절임류 외에 과채가공품류에도 이산화항 검출규격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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