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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도소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원인

춘천교도소 재소자 68명이 2차례에 걸쳐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 원인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춘천교도소와 춘천시보건소에 따르면 22일 재소자 41명이 2차로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 중 36명의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10일 발생한 재소자 27명의 1차 집단 식중독 사태 당시에도 춘천보건소가 벌인 역학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과적으로 1차 집단 식중독 사고 직후 교도소 수용사동 등에 대한 방역 및 재소자 관리에 허점이 생겨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2차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모든 재소자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노로 바이러스 감염 재소자가 수감됐던 방 배치도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감염 경로 추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다소 흐른데다 교도소 특성 상 제한된 부분이 적지 않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교도소 특성상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의 신속.정확한 파악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나름대로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며 "일단은 대인 접촉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나 수질이나 음식물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