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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놀부

새 CI 등 사업 다각화·해외시장 공략 박차
고객가치 최우선시 ‘신뢰·품질경영’ 실천



업계 최초로 보쌈 및 찌개류, 갈비, 한정식 등 각종 전통한식을 표준화, 상품화시켜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대표브랜드 놀부.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 놀부항아리갈비 등 이른바 놀부의 토속식단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음식으로 다가온다.

1987년 5평의 작은 식당에서 출발해 전국 62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굴지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발돋움한 놀부는 현재 놀부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의 수만도 6000명에 이르고, 일일 방문고객은 무려 10만명이 넘을 정도다.<편집자주>



올해로 창업 20년을 맞는 놀부는 지금까지 무리한 가맹점 확장을 지양하고, 개별 가맹점들과의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실경영위주의 탄탄한 사업 확장을 구축하고 있는 놀부는 국내 한식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 정착시켜온 한식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놀부가 성장해온 배경에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시 한 신뢰경영과 품질경영을 실천한데 있다.

놀부는 외식전문기업으로서 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하기 위해 품질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02년도에는 ISO9001 인증을 비롯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KFQ-HAC 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에 의거한 식품안정성 인증을 받고, 제조물책임법도 도입해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정착시켰다.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있는 놀부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고객의 행복’이다. 음식을 통해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명감은 국민에게 행복한 맛을 전하는 ‘국민브랜드’로, 나아가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이라는 이미지로 대변된다.

한식 프랜차이즈 정착 20주년

놀부는 현재 새로운 CI를 준비중에 있다. 20년간의 성장지표가 된 한식사업을 더욱 육성함과 동시에 다각적인 신사업 진출 및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종합 외식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중장기 전략에 맞춰 새로운 CI를 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이로 인해 한식 프랜차이즈의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의 사업 다각화 및 미래 성장 동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말 본사 사옥을 삼성동으로 이전했다.

충북 음성에 세워지고 있는 제 2공장과 곤지암 물류센터는 놀부의 지속 성장을 약속하는 전초 기지로서 미래의 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초석으로 해석된다.

놀부는 1990년대 초반부터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 우리의 한식 브랜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2006년 4월에는 일본시장에 진출해 놀부항아리갈비를 선보여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아 가맹점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300개의 점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 10월 중국 북경에 현지 투자 법인을 설립,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북경 항아리갈비 1호점은 한국전통음식과 서비스, 한복으로 된 복장 등 우리 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와인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의 바를 갖춰 글로벌 트렌드를 지향하고 있다.

식품위생관리 시스템 구축

놀부는 2005년 6월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강화시킬 방편으로 ‘놀부 식품위생감시단’을 발족했다. 현재 전국에 62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일일 10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어 음식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위생감시체제를 확립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놀부식품위생감시단은 전국 620여개 전 가맹점에 대해 매 분기마다 식품위생 및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해나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순진 대표이사가 감시단장을 맡고, 그 아래 총 100여명의 식품위생감시원을 구성해 사전에 식품위생법규 준수사항 및 위생점검 평가표를 전 가맹점에 배포, 준비하게 함으로써 감시보다는 식품위생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순진 대표이사는 “매 분기마다 진행될 놀부식품위생감시단 활동도 안전한 식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가맹점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자율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3월 제5기 식품위생감시단이 출범했다. 제5기 놀부식품위생감시단은 전국 가맹점 및 물류센타, 공장 등 전 분야의 위생실태를 점검해 식품위생법 기준에 따른 식품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 임무다.

놀부의 한 관계자는 “식품위생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조직원들의 식품위생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가맹점에서는 위생개선이 종전보다 향상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위생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점포를 선정해 트로피와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한 먹거리 소비자 신뢰 1위

2005년도에 놀부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제조물책임(PL) 예방 활동이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제2회 한국PL경영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조물책임법은 기업의 위험요소를 제어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안전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최우선의 경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놀부는 전국 가맹점에 대해 철저한 식자재 관리와 제품안전 유지, 고객불만 사항의 신속한 처리 등 체계적인 식품위생관리 차원에서 지난 2002년도에 제조물책임법을 도입했다.

또한 위기관리시스템을 통해 입출고 공정개선 및 오사용 개선 등 사후 개선조치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 식품안전개선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놀부는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최하는 2007 한국소비자의 신뢰기업 대상도 받았다. 2007년에는 외식업체 가운데 최고 높은 소비자 신뢰지수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의 신뢰기업대상은 13만명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기업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언론사발표자료, 전문기관 평가자료를 통한 사전조사 후 한국소비자포럼이 소비자패널조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기업을 확정했다.

후보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소비자보호에 대한 신뢰도 ▷투명한 정보제공에 대한 신뢰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신뢰도 ▷경영자 및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등에 대한 부문도 아울러 평가됐다.

놀부는 이러한 5개 항목에서 신뢰지수 3.45를 받아 4년 연속 신뢰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놀부의 한 관계자는 “놀부가 두터운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오고 있는 이유는 고객중심경영에 입각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를 넘어 사랑하는 브랜드인 ‘love mark’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밀도를 높인 마케팅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