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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 급성 척수손상 치료 가능성 열어

성체 줄기세포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으로 알려진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2005년 12월부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사지마비 등의 기능장애를 야기하는 척수손상에 대한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치료효과를 연구해온 결과 척수기능회복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개에서 급성 척수손상을 유발한 후 1주일 차에 개의 자가지방줄기세포를 환부에 주입해 8주간 신경계 검사 및 신경전도도, 자기공명영상 등을 관찰한 결과 지방줄기세포를 투여한 그룹에서 신경기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앤엘바이오는 메커니즘 규명, 용량결정시험, 혈관 내 투여 효과시점 및 전임상 시험을 2009년까지 완료하고, 2012년까지 국내 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척수손상 치료제가 시판될 경우 미국 등 해외로부터 척수손상 환자가 국내 병원으로 내원하게 됨으로써 줄기세포 신약 비용, 병원비 등 최소 1조원 이상의 외화획득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앤엘바이오의 관계자는 “이번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척수손상유발 동물에서의 긍정적 효과는 지난 3년여 동안 축적되어온 줄기세포 생산기술의 표준화가 된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것으로 버거씨병, 심근경색, 골절, 척수손상, 뇌경색 등 혈관과 신경 손상 난치병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신약의 개발과 함께 지방유래 줄기세포은행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