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가농바이오가 2024년도 제22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의 11번째 수상이다.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한우·육우·한돈·계란 등 축종별로 등급 판정 결과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하는 정부시상 행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 농가의 생산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 농가의 운영 노하우를 업계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시상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계란 부문 심사는 생산량 대비 등급 판정률, 1+등급 품질 계란의 출현율, 그리고 신선도를 측정하는 하우 유닛(H.U)을 평가해 이뤄진다.
현재 등급란은 전국 총생산 계란 중 7% 정도에 해당하지만, 가농바이오에서는 생산하는 계란 중 70% 이상이 모두 1등급을 받고 있다.
가농바이오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계란 등급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리고 2001년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협업해 계란 부문에 등급제를 도입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농바이오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더 많은 소비자가 계란 등급제를 인식하고 품질 좋은 계란을 소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현재 소비자가 계란 등급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며, 계란에도 등급이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가농바이오 유재흥 회장도 “현재는 사육환경에 대한 난각번호와 등급제의 숫자 인식이 혼돈되는 경우가 많다”며 “업계 관계자 모두 무엇보다도 계란 등급이 중요하다는 소비자 인식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란의 품질을 높이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비자들이 더 좋은 품질의 안전한 계란을 접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에 대한 적극적 제도 개선과 지원 또한 마련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