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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헌 의원, “최근 5년간 소비기한 경과로 버려지는 기부물품 총액 2배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푸드뱅크 운영 현황’에 따르면 소비기한 도래로 폐기한 금액이 2배 증가하고 있어 버려지는 기부식품을 줄이기 위한 종사자 교육, 실태점검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식품기부법에 따라 식품제조기업 및 개인 등으로부터 여유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지역 사회 내 결식아동과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단을 위탁 운영 중에 있다.


먼저 최근 5년간 연도별 총 기부 달성금액에 따르면 기부 달성금액이 2020년 2118억원에서 255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식품 쪽은 2020년 1743억원에서 2023년 2130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생활용품은 같은 기간 375억원에서 427억원으로 14% 증가하고 있었다.
 

연도별로 식품과 생활용품의 비율을 비교하면 식품이 2020년 82.3%에서 2023년 83.3%로 증가했고, 생활용품이 17.7%에서 16.7%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구매 항목으로는 즉석밥, 라면, 소면, 장류(된장, 고추장, 간장), 식용유, 참치캔 등이다.


이어서 2024년 8월 기준 지역별 기부물품 배분량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총 27만 6770명이 865억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지원받았고, 이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2만 575명으로 전체의 43.6%에 해당했다.
 

전체 기부금액 중 시설 등 단체의 경우는 총 2516개소가 292억원 상당을 지원받았지만 수도권의 비중은 24.2%였고, 지원수 기준으로는 전북이 1438개소로 가장 많이 지원받고 있었다.
 

개인 및 시설 등 단체에서 가장 적은 금액과 지원수는 세종이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별 편차 최소화를 위해 지역 사회공헌 인정제 참여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신규 기부자를 유입‧발굴해 부족한 지역을 중점 지원하고, 기부물품의 원거리 지역 지원을 위해 운송비 등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연도별 기부물품 폐기 사유 및 총액 현황에 따르면 폐기 총액이 2020년 7100만원에서 2023년 9600만원으로 35% 증가하고 있었다.
 

이중 소비기한 경과로 인한 폐기한 금액은 같은 기간 28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2배 증가하고 있었다.


백종헌 의원은 “식품제조기업 및 개인 등으로부터 기부받는 물품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사회복지협의회와 소비기한 도래로 버려지는 기부식품을 줄이기 위한 종사자 교육, 실태점검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별 기부 편차 해소 관련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