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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9]고종황제의 기쁨 '가비'가 모던보이의 '양탕국'이 되다...커피 3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삶의 가장 큰 비밀은 나와 같은 주파수를 내는 사람이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라는 물음이다. 인간의 삶과 유통구조는 묘하게도 닮아있다. 인생 최대의 선물은 비슷한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인데 커피전문점의 전문성과 소비자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며 커피전문점은 폭팔적으로 늘어나게된다.

 

2018년 커피전문점 시장은 약 7조 원으로 추정되며 2023년에는 9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톤으로 세계에서 소비하는 2.2%에 해당한다. 2018년 기준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의 매장 수는 이디야가 2407개로 가장 많았다. 스타벅스(1262), 투썸플레이스(1069), 할리스(538), 커피빈(291), 폴바셋(100)이 뒤를 잇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흥행하며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전부였던 커피의 종류가 좀 더 다양해졌으며,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Home Cafe)족도 늘어났다. 에스프레소 머신, 로스터기 등 커피머신 수입액은 2010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국내 커피머신 수입 규모는 2010년 6000달러(한화 약 7800억)수준이었으나 2018년 3억 1000만 달러(한화 약 3659억)로 약 5배나 증가했다.

 

두잇서베이에 따르면 30~40대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커피전문점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스타벅스(56.6%)가 차지했다. 그 뒤로 이디야 커피(39.5%) 투썸플레이스(28.7%), 빽다방(23.5%), 엔젤리너스(16%), 카페베네(11.5%), 커피빈(10.5%), 할리스(9.2%), 탐앤탐스(8.4%)순이었다.

 

또, 전 세계 상위 5%만이 인정받는다는 스페셜티 커피가 나오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 수는 스타벅스 리저브 바(53개), 엔젤리너스 스퍼셜티(12개), 할리스 커피클럽(12개), SPC그룹의 커피앳웍스(12개), 이디야커피랩(1)개다.

 

2018년 스페셜티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한 곳은 테라로사와 커피리브레로 각각 600t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