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여름을 대표하는 탄산음료로 자리잡은 스프라이트.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1961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1992년 첫 출시된 이후 강렬한 탄산의 상쾌함으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칠성사이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스프라이트 인기의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의 기여도다. 대표적인 것이 워터밤 페스티벌 후원이다. 스프라이트는 2017년부터 워터밤의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청춘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특히, 스프라이트 고유의 상쾌함을 워터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브랜딩 효과와 함께 스프라이트를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스프라이트와 함께 하는 워타밤은 워터 어트랙션과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지며 대표적인 여름철 물 축제로 자리잡았다. 코카-콜라사는 2013년 해운대에서 송중기와 함께 하는 스프라이트샤워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수지, 2015년 강소라와 바비 등과 함께 신촌 물총축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워터밤과 함께 하기 시작한 2017년에는 비투비의 육성재와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참여해 스프라이트 샤워와 이색적인 샘플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착한만큼 무식한 농부가 살았다. 유난히 덥던 그 해 여름 농부만큼이나 순박한 아내가 무명 한 필을 주면서 시장에 가서 무명을 팔아서 생활용품을 사오라고 말한다. 장에서 무명을 현금으로 교환한 뒤 무엇을 살지를 고민하던 농부는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을 보게 된다. 그 물건은 수박이었는데, 농부는 수박을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상인에게 이게 뭐냐고 묻자 상인은 농부에게 장난을 치기로 한다. 상인은 중국 당나귀 알이라면서 한 달 동안 이불 속에 알을 넣고 아랫목을 수시로 따뜻하게 해주면 부화를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농부의 아내 역시 수박이 뭔지 몰랐지만, 당나귀 알이라는 말과 싼 값에 당나귀를 구했다는 사실을 안 아내는 기뻐하며 남편과 수박을 부화시킬 준비를 한다. 당연히 수박은 한달 뒤 썩어서 악취가 진동하게 되고, 아내는 당장 알을 갖다 버리라고 한다. 화가 난 그는 덤불 쪽으로 수박을 던져버린다. 그때 공교롭게도 덤불 뒤에서 자고 있던 당나귀가 놀라서 뛰쳐나오고, 그걸 본 농부는 알에서 당나귀가 부화했다고 생각하며 당나귀를 끌고 간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 장수도 참. 한 달 뒤 알을 던져서 깨야 한다는 말도 했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성큼 다가왔다. 장어와 전복 등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로 만든 보양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장 대중적인 음식은 삼계탕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쉽게 지치기 쉬운 삼복(三伏)더위는 몸의 수분과 무기질이 빠져나가 소화 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복(伏)은 한자로 사람 인(人)과 개 견(犬)을 붙여놓은 형태의 글자다. 더위에 지친 인간이 마당에 있는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이다. 삼복(三伏)은 여름 다음의 계절인 가을이 여름의 뜨거운 기운에 세 번 굴복한다는 뜻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조상들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날을 정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곡으로 가서 준비한 음식과 술을 즐기는 복달임을 했다. 이때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으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데, 삼계탕은 친근하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삼계탕은 20세기 전후 근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19세기 말 조리서 ‘시의전서’에 연계탕 조리 방법이 소개됐고, 1934년 발간된 ‘조선요리제법’에는 연계 백숙에 인삼 가루를 넣는 요리법이 담겨 있다. 최근에는 조선 초기부터 보양식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입안에 쏟아지는 별‘돔 페리뇽’ 알려진대로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상표의 중간에 있는 ‘모엣’은 샴페인 계열사인 ‘모엣&샹동’의 앞 글자다. 하지만 ‘돔 페리뇽’은 ‘모엣&샹동’보다 하이엔드급 샴페인이다. 돔 페리뇽의 본명은 피에르 페리뇽(Pierre Perignon·1638-1715)으로 생 피에르 도빌레 수도원에서 지하 저장고 관리자로 일한 수도사다. 시각장애인이었던 피에르 페리뇽 수사는 미각에 대한 감각만큼은 예민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별을 마시는 느낌이라는 시적인 말이 탄생했고 돔페리뇽의 홍보 문구에도 자주 쓰인다. 하지만 이 낭만적인 이야기는 돔 페리뇽 샴페인 브랜드 마케팅 과정에서 만들어진 스토리다. ‘돔 페리뇽’의 역사는 약 300여년이고 대중화된 지는 150년 정도 된다. 세계의 왕실, 상류층, 연예인들이 즐겨 마시는 샴페인으로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명품 행사장에도 자주 등장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돔 페리뇽’은 와인을 다룬 만화로 유명한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한다. 돈을 흥청망청 쓰는 중국의 거부들 사이에서는 피라미드 이벤트(샴페인 잔 100개를 피라미드로 쌓아 올린 뒤 위에서 ‘돔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50년 후에도 아이폰 유저들이 존재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명품과 샴페인은 명맥을 이어갈 것이다” 늘 검은 폴라티셔츠에 청바지만을 고수하던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는 샴페인 돔페리뇽을 즐겨 마셨다. 스티브 잡스의 발언은 IT라는 것은 트렌드가 있어도 소모품이기 때문에 그 수명을 가늠하기 힘들지만, 하이 패션과 샴페인처럼 환상과 이미지를 판매하는 사업은 시대가 급변해도 수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VMH(Moët Hennessy Louis Vuitton)을 일궈낸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 LVMH. Louis Vuitton, Moët & Chandon, Hennessy 한국에서 모조품의 역사가 가장 깊은 만큼 대중적인 브랜드 루이비통과 모엣, 그리고 샹동, 헤네시의 약자를 합친 세계 최대의 명품 기업이자, 프랑스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동시에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이 명품 제국의 수장은 75세의 베르나르 장 에티앙 아르노(Bernard Jean Étienne Arnault). 공개된 개인 재산이 한화로 약 30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아르노는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쌍문동 소녀 덕선이는 왜 압구정동에서 친구를 만났을까? 쌍문동에 살고 있는 여학생 덕선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그 시절 가장 핫한 외식장소였던 맥도날드를 찾는다. 쌍문동과 압구정동, 지금도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버스 노선과 지하철 노선이 단출했을 것이다. 2024년은 롯데리아와 버거킹 등 토종 브랜드와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버거 춘추전국시대지만 덕선이가 살던 시절은 1980년대였다. 제과점 햄버거가 아닌 미국 맛 햄버거를 경험한 덕선이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1988년은 한국의 서울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한 해이기도 하지만 맥도날드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시기이기도 하다. 첫 영업일에 수백 명의 고객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며 ‘오픈런’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판매된 메뉴 ‘햄버거’의 가격은 900원, 치즈버거는 1000원, 빅맥은 2400원이었다. 맥도날드 압구정점은 하루 평균 3000명씩 방문하면서 2007년 폐점할 때까지 트렌디한 공간이 많은 압구정동에서도 약속 장소를 정하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명소로 군림했다. 미국의 상징 ‘맥도날드’에 한국적인 색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버터없는 버터맥주가 논란이 됐죠. 버터가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버터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뵈르(BEURRE)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버터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 오인하게 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그 성분을 상품명에 대문짝만하게 쓴다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요? 지금 보이는 스낵은 청보리가 유명한 가파도를 타이틀로 내건 샌드입니다. ‘작은 제주’라 불리는 가파도 보리가 잔뜩 들어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요. 표시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보통 표시정보 잘 안 보시잖아요. 검은깨 쿠키(중국산), 가공유지(말레이시안산), 혼합분유(벨기에산), 코코아분말(싱가포르산)이 먼저 눈에 띄는 가운데 드디어 저 끝에 찰보리쌀가루, 국내산 가파도. 1%. 내용량 전체 100g 중 1g. 머리가 혼란스러워집니다. 뭔가 당한듯한. 이번에는 고소한 땅콩으로 유명한 우도입니다. 제주 000샌드 우도땅콩. 우도땅콩이 듬뿍 녹아있을 것 같죠? 표시사항을 볼까요? 역시나 밀가루는 외국산. 땅콩이 주인공이니 중요하진 않죠. 어차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육지와는 다른 문화를 가진 탓에 항상 흥미롭게만 느껴지는 바다 건너 최남단 작은섬 제주도. 그곳의 식문화는 물론 외식가, 식품산업까지 먹거리 세상을 보기 위해 푸드투데이가 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밭을 왓이라고 부르는데요. 직접 보고 들은 제주에 대한 아주 사적인 소견을 전하는 이야기 밭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거의 항상 손님인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나올 때도 마찬가지죠. 가끔 뒷통수로 마지못해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이 영혼없이 흘러 들어오는 정도에요”(제주도 10년차 이주민) “우리 아방(아빠)은 백00 호텔 고깃집을 가요. 다른 이유없어요. 직원들이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기 때문이죠”(제주 안덕면 토박이)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특수를 누리던 제주도가 엔데믹 전환으로 후폭탄을 맞고 있는데요. 제주도청과 관계 기관은 관광지 고물가를 원인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과연 고물가가 문제일까? 9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들어온 내국인은 1263만6834명입니다. 2022년 1380만5775명 보다 120만명이나 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소리 없는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 골절을 경험하고 나서야 질병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뼛속 칼슘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뼈가 약해지고 구멍이 생기는 증상이다.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91만 명이던 골다공증 환자는 2021년 4년 만에 114만 명으로 24.6% 증가했다.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5%로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이며(남자 7.5%, 여자 37.5%),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의 경우 68.7%에 이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안내한 골다공증 치료제의 종류와 주의사항 등을 살펴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을 잘 보충하고, 유산소, 근력 강화 운동 등으로 골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활성형 비타민 D 제제 등으로 분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요즘 식품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대체식품'인데요.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잇따라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진출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데요. 대체식품이 뭐길래? 대체식품은 미래 먹거리산업의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입니다.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가지도록 제조했다는 것을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입니다. 식물성 패티로 만든 햄거버 들어 보셨죠? 대체식품 분야 중 소, 돼지 등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단백질 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예요. 채식주의자만 먹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평에서 벗어나 필환경 시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죠.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대체 단백질 유형인 식물 단백질 기반 제품이고, 향후는 곤충 단백질 기반 제품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분석해요. 대체식품이 왜 뜨는거야? 집중 호우, 우박, 폭염, 이상 저온 등 전 세계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도 최근 기상 이변이 오면서 봄과 가을이 짧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