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무려 2만 톤. 이 중 절반 이상이 과일껍질, 채소, 생선 손질 후 발생되는 조리 전 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 전 쓰레기' 비중은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높은 반면 '남은 밥, 반찬, 국 찌꺼기' 비중은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유형의 경우 ‘과일껍질과 채소 또는 생선 손질 후 발생되는 조리 전 쓰레기’의 비중이 52.5%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먹고 남은 밥, 반찬이나 국 찌꺼기’ 역시 41.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하거나 오래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불과했다.
'조리 전 쓰레기' 비중은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높았는데 1인 가구의 경우 45.8%, 3인, 4인 가구는 각각 54.3%, 55.9%로 10%p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충청권의 경우 30.0%에 불과한 반면 대경권/동남권은 각각 65.6%, 66.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대로 ‘먹고 남은 밥, 반찬이나 국 찌꺼기’의 비중은 동남권이 28.1%에 불과한 반면 충청권/호남권은 각각 64.5%, 46.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가구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먹고 남은 밥, 반찬이나 국 찌꺼기’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는 만 18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인 식품 주 구입자(주부)와 만 13세 이상에서 만 75세 미만인 가구원(성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