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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김태리.공유, 3인 3색 맥주광고 경쟁

오비맥주.롯데주류.하이트진로, 신규 캠페인 통해 여름 성수기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비맥주,롯데주류,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새 맥주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카스는 20대와의 유쾌한 소통을 위한 ‘그건 니 생각이고!’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오비맥주(대표 고동우)의 이번 캠페인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요구되는 각종 사회적 통념과 강요들에 대해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대답을 시원하게 날리며 맥주 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작년 말 동명의 음원 ‘그건 니 생각이고’를 발표했던 가수 장기하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더 김건후, 페이크아티스트 김세동의 이야기를 총 3편의 영상에 각각 담아 선보인다. 세 인물 모두 공통적으로 기성세대의 경직된 시선에 아랑곳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이룬 인물들이다.


영상 속 각각의 인물들은 ‘세상에는 정해진 원칙이 있다’는 핀잔에, ‘스케이트보드가 무슨 직업이냐. 취미지’라는 편견에, ‘패러디는 예술이 아니다’라는 고루한 생각들에 맞서 통쾌하게 “그건 니 생각이고!”라고 쏘아붙인다. ‘누가 뭐래도 난 내 갈 길 간다’는 당당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짜릿하고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점점 더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오늘날 20대들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식의 기성세대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강요 받곤 한다”며 “카스는 젊은 층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이런 불편한 잣대들에 대해 반문하는 당당한 젊음의 모습들을 조명하고 ‘나답게’ 살고자 하는 오늘 날의 20대를 응원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대표 김태환)는 ‘클라우드’의 모델 김태리와 함께한 새 광고를 온에어하고 신규 캠페인활동을 시작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캠페인의 키 메시지는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이다. 맥주를 만들 때 물, 보리, 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맥주순수령을 뜻하는 독일어다.


프리미엄 홉을 사용하고 100% 올 몰트 맥주로 맥주순수령을 계승한 클라우드와 라인 하이츠 거 보트를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을 강조했다.

또, 홉 농장을 배경으로 원재료의 우수성과 프리미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싱그러운 초록빛의 영상미를 담아내 봄의 계절감도 더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새 광고는 클라우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홉'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며 "이번 광고동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고객지향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도 지난달 21일 첫 출고한 '테라'의 광고 본편을 공개하고 테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광고캠페인은 '이 맛이 청정라거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정맥아' 편과 '리얼탄산' 편으로 제작됐다.


프리론칭 광고를 통해 청정라거 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테라를 출시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만큼, 이번 본편 광고에서는 테라 만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존 맥주와의 차별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청정맥아 편에서는 세계 공기질 부문 1위(2018 EPI 리포트)인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 트라이앵글' 맥아 100% 만을 사용해 원료부터 차별화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리얼탄산 편은 발효 공정 중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산만을 100% 담은 청정라거 테라의 특징을 시계의 움직임과 발효 탱크를 닫는 장면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맥주의 탄산을 만드는 최고의 공법은 아무 공법도 쓰지 않는것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강력한 리얼탄산 100%만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의 오성택 상무는 "초미세먼지 시대, 인공을 거부하고 청정, 천연, 자연을 지향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테라 만의 특성을 2편의 광고 캠페인으로 제작했다"며,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청정맥아 100%, 강력한 리얼탄산 100% 등 2가지 강력한 강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