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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유럽 스낵시장에 부는 '아몬드' 바람

5000여개 신제품 중 아몬드 활용 비율 41%에 달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유럽 스낵시장에 아몬드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최근 유럽 스낵시장에서 아몬드가 다양하게 활용, 아몬드는 견과류 중 가장 인기 있는 식품으로써 유럽에서 3년 연속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총 아몬드 판매의 50%는 유럽에서 이뤄졌다.

아몬드의 인기는 2016~2017년도 가장 두드러졌으며 2017년도 새롭게 출시된 5000여 개의 신제품에서 아몬드 활용 비율은 41%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14%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의 아몬드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들 국가에서의 아몬드 첨가 식품 출시 비율이 전체 유럽 아몬드 식품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국은 아몬드를 스낵과 함께 곁들여 먹거나 아몬드가 첨가된 스낵을 먹는 것을 점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임이다. 2007년도 영국에서 아몬드 스낵의 출시가 2%에 머무른 반면 2017년도에는 15%로 13배 증가했다.

프랑스의 아몬드 수요는 영국보다 두드러지며 2007년 1%의 출시 비율이 29%로 비약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스낵시장에 불어온 프리미엄 열풍이 견과류를 첨가스낵출시의 동력이 되고 있다. 견과류 스낵은 주로 바(Bar) 스낵으로 제작돼 판매된다.

아몬드는 슬라이스, 버터, 오일 등의 형태로 크랜베리(cranberry), 코코넛과 주로 활용되며 스낵 뿐 아니라 디저트에 활발히 활용돼 최근 4년간 100%이상의 활용 증가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음료, 초콜릿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초콜릿 시장에 불어온 건강식 열풍은 견과류를 ‘건강한 초콜릿을 상징하는 부재료로 인식돼 2017년도 출시된 초콜릿 중 1/3 이상이 아몬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글루텐프리 식품의 수요가 지난 10년간의 총 수요의 2배에 달하면서 2017년도 출시된 아몬드 스낵의 20%는 글루텐프리 스낵으로 개발 판매됐다.

aT 파리지사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와 채식기반식품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견과류를 활용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며 "해당 현지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파생식품의 시장개척이 장기적인 수출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