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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물처럼 마시는 워터 커버 제품 '잘나가네'

토레타,∙블랙보리 등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높은 매출 기록...시장 상위권 점령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최근 수분 보충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밍밍한 물보다 다양한 맛과 기능을 추가해 맛있게 수분 보충할 수 있어 물 대신 마신다는 일명 워터 커버(Water-Cover)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극적인 음료를 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일상에서 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분보충음료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볍고 깔끔한 맛의 수분보충음료부터 곡물의 맛을 더한 곡물차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의 경우에는 론칭 초기부터 성과를 거두며 음료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 by 아쿠아리우스’는 최근 수분보충음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깔끔한 맛과 낮은 칼로리로 출시돼 일상 생활 속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수분보충음료로 자몽∙백포도∙사과∙당근∙양배추 등의 10가지 과채 수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저자극∙저칼로리를 선호하며 물 한 병도 특별하게 마시려는 젊은 소비자들의 음용 트렌드를 반영해 물처럼 가볍고 깔끔한 맛을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제품이다.


2016년 출시된 ‘토레타’는 포화 상태인 음료시장 내 틈새시장을 선점,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출시 1년만에 2017년 연간 매출 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 3배 성장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블랙보리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검정보리 차음료.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무설탕의 보리차 음료다. 이노작용을 촉진하는 카페인이 없어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난 볶은 검정 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블랙보리는 출시 한 달 만에 520mL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달성하고 이후 10일만에 추가 100만병을 판매해 판매량 300만병을 넘어서며 국내 차음료 시장에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다.


동원F&B는 국내 최초로 말차를 콜드공법으로 우려낸 ‘동원 보성말차’를 판매하고 있다. 말차는 햇빛을 차단해 재배한 녹찻잎을 가루 형태로 곱게 간 것으로, ‘동원 보성말차’는 특히 녹찻잎 가운데 최고로 치는 첫물 찻잎을 말차로 갈아 만들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카카오닙스차’는 카카오닙스 고유의 풍미는 물론 항산화 폴리페놀까지 그대로 담은 액상차다. 카카오닙스를 두 번 로스팅한 뒤 우려내 카카오의 풍미는 높이고 몸에 좋은 폴리페놀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L-카르니틴을 넣어 칼로리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카카오닙스차를 즐길 수 있다.


웅진식품은 올해 제로칼로리 이온음료 ‘이온더핏’을 출시했다. 이온더핏은 물처럼 가벼워 내 몸에 꼭 맞는 무설탕 제로칼로리 이온음료다. 과일향이 돋보이는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섭취 시 체내 수분 밸런스가 빠르게 맞춰지도록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이온을 체액과 유사하게 조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밍밍한 물 대신 가볍고 부담 없이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수분보충음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음료 하나도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춰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면서 가볍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들이 많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