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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文-金, 두 정상이 먹은 '평양냉면' 최고 인기음식 등극

정치권, 유통가 등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올라...마트 냉면 매출도 크게 올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늘 만찬 음식 많이들 얘기하는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냉면을 가져왔습니다.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멀리 온 평양냉면을··· 아,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비한 만찬을 계기로 평양냉면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정상회담 다음날에는 평양냉면을 맛보려는 시민들로 인해 평양냉면 가게들도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이번 주 청와대 구내식당 메뉴로 '평양냉면'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30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평양냉면과 개성왕만두를 준비했고, 염태영 시장은 배식 봉사에 나섰다.


강남 소재 우래옥도 27~30일까지의 매출이 전주 대비 20.9%,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44.4% 증가했다.


지난 주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입점해 있는 평양냉면 가게의 매출 역시 약 2배 정도 급증했다. 


유통가에도 평양냉면 특수 바람이 불고있다. 오픈마켓인 옥션은 27일 식품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으로 12위에 ‘연자방 평양냉면 10인분’이 이름을 올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롯데마트도 27~28일간 평양냉면 제품의 매출은 전주 대비 165.4%, 함흥냉면 59.2% 신장하며 전체 냉면류 매출이 58.7% 올랐다.


CJ제일제당도 자사제품인 평양 물냉면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CJ제일제당은은 최근 지난해 동기 대비 냉면제품 매출이 70% 이상 오르며, 정상회담 특수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지은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냉면 맛집을 가지 않아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성수기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측은 평양냉면을 손보이기 위해 평양의 ‘옥류관’ 제면기를 들여와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하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수석 요리사가 만든 냉면을 대접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