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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맛부터 다른' 투썸VS싱글족 유혹하는 파리바게뜨...소비자의 선택은?

각각 원재료 얼린 얼음에 풍성한 토핑 올린 프리미엄 제품과 휴대성 살린 1인 빙수로 3000억 시장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이른더위가 예고 되고있다. 이 같은 온도변화에 발 맞춰 투썸플레이스와 파리바게뜨가 빙수 신제품을 내놓고 이른 더위사냥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가 제품별 얼음 맛을 달리하고 토핑을 풍성히 올려 시각적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엄 빙수 4종을 출시하고 여름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투썸플레이스의 빙수라인업은 토종열매 ‘오미자’ 및 ‘티더블유지 티(TWG TEA)’, ‘콜드브루’ 등 차(茶)다. 일반 얼음이 아닌 음료를 그대로 얼려 맛을 차별화하고 원재료가 지닌 색감을 살렸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대표 빙수인 ‘레몬셔벗 오미자 빙수’는 핑크컬러가 매력적인 오미자 얼음 위에 상큼한 레몬셔벗과 오디 시럽, 베리류를 듬뿍 올린 제품이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이번 빙수에 사용하기 위해 별도 개발과정을 거쳐 시럽으로 만들었다.


‘TWG 블랙티 빙수’는 은은한 얼그레이 향의 홍차 얼음을 담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식감의 피칸, 무슬리를 얹었다. 함께 제공하는 TWG  블랙티 베이스를 빙수에 부으면 홍차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콜드브루 케이크 빙수’는 여름 시즌 특히 인기가 높은 콜드브루로 만든 얼음과 티라미수 케이크,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곁들였다. 기본 빙수인 ‘오리지널 팥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에 국내산 팥과 고소한 콩가루, 인절미를 올렸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올 여름 청량감과 시원함을 선사하는 투썸 빙수를 즐기며 ‘한 여름의 작은 사치’를 경험하시기 바란다”며 “화려한 비주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자랑하고 싶은 일명 ‘인스타그래머블’ 제품으로 손색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 1인용 빙수인 ‘하동말차 컵빙’의 인기에 힘입어 ‘자두 컵빙’과 '꽃빙수'를 출시했다. ‘자두 컵빙’은 비타민이 풍부한 자두를 우유와 함께 조화시켜 풍미를 살렸고, ‘하동말차 컵빙’은 ‘왕의 차(茶)’로 알려진 경남 하동 지역의 말차와 우유, 연유, 통단팥이 어우러지는 맛이 특징이다.
  
또한 파리바게뜨의 테이크아웃 용기 캐릭터인 '파리지앵'에 파란색 야구모자 모양 뚜껑을 얹은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요소도 강화했다. '꽃빙수'는 딸기, 망고 등 두 가지 과일로 만든 얼음을 조화시켜 꽃잎처럼 화려한 색상과 모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얼음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고 신선한 딸기를 고명으로 올린 까닭에 다양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일환으로 컵빙을 출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맛의 후속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해 1인용 빙수를 계속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업체마다 차별화된 빙수를 제조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위가 빨리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빙수 시장이 크게 신장할 것"이라고 에상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샵의 빙수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