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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3500억 돌파한 茶음료 시장...CJ,롯데,광동 '급방긋'

'해독','건강' 키워드 앞세운 덕에 시장규모 점차 커지고 매출 늘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생수시장의 확대와 함께 차(茶)음료 시장도 커지면서 관련업체들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2496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에 비해 3년 새 40%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3500억 원을 돌파했다.


헛개음료의 1위 업체는 CJ헬스케어다. 2010년 무열량, 무지방 음료를 표방하며 시장에 나온 '헛개수'는 2014~2016년 최근 3년간 20% 넘게 성장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의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도 매월 꾸준히 60만~100만개씩 팔리며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초가을 우엉차 출시와 맞물려 형성된 우엉차 시장은 현재 100억 규모로 이 가운데 롯데칠성이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30억의 매출을 올린 광동제약의 헛개차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배우 서현진을 새 모델로 한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신규 광고 캠페인 '다 짜고 짜'편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시장선점에 나섰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광동제약은 짠 음식이 많은 한식의 특성상 '광동 옥수수수염차'가 고유 식문화에 어울리는 음료라고 소개한다.


배우 서현진은 광고에서 "다짜고짜 어떡해"라며 "다 짜고 짜"의 중의적 표현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풀어내며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제안하는 내용이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매출이 166억 원에 달하는 광동제약의 효자상품이다.


보리차 음료의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는 출시한 지 19년이 지난 장수식품이으로 국내 대표 보리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늘보리'는 보리 탄산수인 '하늘보리 아이스 스파클링'을 내놓고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최상급 보리 품종인 검정보리로 만든 '블랙보리'를 내놓으며 보리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색소, 무카페인, 무설탕의 보리차 음료다. 볶은 검정보리를 단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주원료인 검정보리는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산업화를 진행한 보리 신품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로 칼로리에 차 특유의 구수한 맛을 내는 차음료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각 업체마다 해독작용과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