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르포]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제철 맞은 대하가 팔딱팔딱~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충남 홍성 남당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바로 가을 제철을 맞은 대하를 맞보려는 인파 때문이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넘어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장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항구에 1~2층 횟집 상가가 자리잡고 있고 상가 앞 쪽으로 꽤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말에도 불구하고 주차에는 문제가 없었다.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는 품바공연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흥겨운 노래 한 가락을 듣고 행사장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행사장 주무대에서 이벤트와 레크레이션 진행이 한창이다. 행사장 양 옆으로는 장갑, 공구, 장난감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파는 곳부터 호롱낙지, 유과, 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곳이 자리하고 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이가 꽈배기에는 줄이 꽤 길었다. 개당 가격이 3000원. 다소 비싼 느낌이지만 축제장이까 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일반 꽈배기보다 두껍고 크긴하다. 





축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는 단연 '대하튀김'과 '대하 소금구이'. 대하는 껍질로 그대로 튀기는 곳도 있고 껍질을 제거하고 튀기는 곳이 있는데 껍질 깐 튀김을 선택했다. 10마리에 만원. 다들 만원 어치는 사는 분위기다.

15분 쯤 줄을 서서 기다리니 차례가 됐다. "바로 요기에서 잡은 대하예요"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렇다면 양식? 순간 속은 기분이랄까. 




순간 어디선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한켠에 마련된 맨손 대하잡기 체험장에 사람들이 모였다. 매주 토, 일 오후 2시에 행사가 시작된다. 가족단위로 온 집에서는 아빠와 아들이 잡고 엄마와 딸이 망을 들고 응원을 한다.

행사장을 둘러 보고 바다로 나갔다. 남당항에 걸쳐 앉아 낚시를 즐기은 이들과 이들이 고기를 잡을 때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환호 소리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대하 소금구이를 먹기 위해 횟집이 모여 있는 상가로 향했다. 가격은 어느 가게나 동일했다. 1kg에 4~5만원. 제철이라 그런지 대하의 맛이 꿀맛이다. 오랜만에 스트레스도 풀고 여름내 더위에 잃었던 입맛이 살아나니 좀 살맛 나는 느낌이다.  

다만 양식이라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충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천고하비, 하늘은 높고! 새우는 살찌고!’를 주제로 2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