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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축산물시장 무허가창고 적발… 불법 축산물 다량 발견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무허가 보관창고를 운영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납품해온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노모씨 등 축산물 보관업자 3명과 김모씨 등 판매업자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 3명은 2013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에 무허가 창고를 운영하면서 임대료로 매달 4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무허가 창고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원산지 등 필수정보가 표기되지 않은 축산물 220kg이 보관돼 있었으며,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전량 압수·폐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 등 판매업자들은 무허가 냉동 창고인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구청의 축산물 점검을 회피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십 년 전부터 관행처럼 범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나 구청의 감시를 받지 않아 불량 축산물이 언제 어디로 얼마나 유통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