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석기룡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일교차가 큰 지리산 청정고을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임금님을 사로잡을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함양곶감이 이번엔 베트남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수출길에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베트남 우호교류와 627만달러 수출계약, 11월 603만달러 계약, 베트남 국영 마켓 샵인샵 유치, K&K 글로벌 트레이딩(대표 하대웅)과 MOU, 알밤수출 등에 이어 줄줄이 이어지는 성과라서 2016년 해외시장개척활동이 예년에 비해 크게 돋보인다는 평가다.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진병영 도의원, 박상대 함양농협 조합장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함양곶감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함양곶감은 알밤수출의 경우처럼 베트남 수입업체 K-마트를 통해 베트남소비자 반응을 체크하기 위한 ‘테스트용’으로 고종시 · 반시 2종류 300상자로 0.5톤 규모가 수출됐다. 함양곶감이 베트남에 선보이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함양곶감은 지리산 계곡의 높은 일교차로 60여 일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여러 날을 기온의 변화 속에 숙성되기 때문에 천연 당도가 한층 더해져 부드럽고 쫄깃하며 달콤하다. 함양고종시는 지리적표시제 39호로 등록된 상태다.
K-마트를 직영하는 베트남 K&K 글로벌 트레이딩(대표 하대웅)에 따르면 한류열풍으로 한국산 식품에 대한 베트남소비자의 호응이 매우 높아 알밤에 이어 함양곶감수출도 추진됐다. 테스트용 전문매장에서 호응도를 살펴본 뒤 본격적인 수출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창호 군수는 “얼마 전 초매식을 갖고 곶감축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와 맞물려 베트남 수출길까지 함양농식품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해외시장개척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출입업체를 관리하며 홍보활동을 벌여온 덕분이라 생각한다. 좋은 성과로 연결돼 농가소득이 늘고 군민소득 3만불 달성 효과까지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