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지역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18일 공동 개최한 ‘2016 중화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3개사가 110만불의 수출계약 및 수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식품, 생활용품, 가정용품 등 광주지역 업체 68개 사가 참여해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중화권에서 초청된 29개사 37명의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의 제품 구매를 이끌어내기 위한 뜨거운 마케팅을 펼쳤다.
냉온수 패드를 생산하는 금강생명과학(대표 김종부)은 상해 한우 트레이딩(Shanghai Hanwoo Trading)과 3년간 3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콘택트렌즈를 생산하는 매직콘(대표 조동하)은 인도 콘택트렌즈 전문업체인 O2Max Lens와 30만불, 생과일 등 식품을 유통하는 유니통상(대표 천두성)은 홍콩의 KH Food와 50만불의 수출MOU를 체결했다.
광주시와 무역협회는 상담 매칭 초기단계부터 수차례 바이어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수출계약과 수출MOU를 이끌어 냈다.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인 중국내 3위 가전업체 TCL 가전그룹은 광주 생활가전 기업들과 상담하고 중국 전역에 미용실 프랜차이즈를 500여 개를 운영하는 상하이 ‘웬펑 바이오팜’은 광주의 화장품·이미용품 업체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을 보유한 3대 미디어 그룹인 Network 18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협회 해외마케팅 지원 노하우가 총결집된 초대형 행사로 기획돼 바이어와 1:1 수출상담은 물론, 지역 우수 수출기업 제품 쇼케이스, 아마존․타오바오 등 글로벌 쇼핑몰 파워 셀러들이 직접 설명하는 온라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한중FTA 활용 방법 컨설팅 등도 열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광주의 발전된 산업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지역 기업과의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만들 기 위한 자리다”며 “수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판로를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광주시가 마련한 다양한 통상진흥 시책과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