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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김승희, 농식품부 정운천...식품전문가 20대 국회입성

20대 국회에서 식품산업 정책을 다듬어갈 식품전문가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정운천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하게 돼 식품산업 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11번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들어가게 된 김승희 당선자는 식약처장 출신으로 상임위로 보건복지위원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위상과 역할, 영향력이 기대된다.


약사 출신인 김 당선자는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노트르담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보건연구관을 시작으로 국립독성연구원 생명공학지원과장, 독성연구부장 등을 맡았으며 생물의약품국장, 국립독성과학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뒤 식약청 차장, 식약처 2대 처장을 역임했다. 식품.의약품 관리 당국에서 25년간 일해온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다.



같은 당 정운천 당선자는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으로 여당의 불모지 전주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꽂았다. 정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와 초박빙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새누리당이 전주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것은 지난 1996년 강현욱 전 의원에 이어 20년만이다.


정 당선자는 농업의 산업화를 선도해 온 인물로 농식품부 업무 경험을 살려 상임위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 가능성이 높다.


정 당선자는 남성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이듬해 1981년 키위 재배를 시작으로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해 뉴질랜드 키위를 국내 '참다래'로 안착시켰고 고구마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리는 성공한 농업 CEO, 농업 분야에서 창조적 발상과 혁신으로 농업의 산업화를 선도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참다래아저씨'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한식재단 이사장, 국무총리 직속 새만금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예산확보와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동북아중심새만금, 국가식품클러스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탄소산업등 국책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