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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농업기술센터, 상황버섯 재배 성공

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시작한 상황버섯 재배시험 사업이 성공해 9월중 첫 수확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인 재배 기술은 버섯 재배용 나무를 매달아 키우는 '단상 재배'로 기존의 지면 재배보다 생산량이 2.5배 이상 많고 세균 감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 해 수확량과 품질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다른 농가에도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도 상황버섯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30명에게 360본을 3년간 30만원씩에 분양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수확량중 일부는 분양하고, 나머지는 특상품의 경우 ㎏당 40만∼50만원씩에 판매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천의 땅값이 비싸 좁은 공간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을 고려해보니 상황 버섯을 재배하게 됐다”며 “버섯의 좋은 품질을 위해 육각수로 재배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상황버섯은 소화기암, 간암 등의 면역 기능이 있고 자궁출혈 및 월경 불순, 장출혈, 오장 및 위장기능 활성화, 해독작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효능은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황제비경, 신농본초경, 본초강목 등의 여러 문헌에 걸쳐 널리 기록돼 있는데, 특히 황제비경에는 "뽕나무의 누런 덩어리 한 개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