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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농수산물 2500만 달러 수출 목표 '인프라 구축'

유관기관·수출업체·생산자 간담회

지난해 농·특산물 수출 1800만 달러를 달성한 하동군이 올해 수출목표를 2500만 달러로 잡고 목표 달성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와 머리를 맞댄다.

23일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과 읍·면장, 수출유관기관장, 수출업체, 생산농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농수산물 수출 확대 간담회’를 개최한다.

윤상기 군수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수출실적 보고에 이어 금년 농수산물 수출 목표 및 방향 설명, 금년 수출관련 지원시책 소개, 관련 업계의 수출애로 청취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먼저 지난해 신규시장 개척과 새로운 품목 발굴 등으로 1801만 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거둬 전년 1026만달러 대비 75.4%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보고한다.

군은 이를 토대로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38.8% 늘어난 2500만 달러로 잡고 △새로운 품목 및 새로운 수출시장 확대 △수출주력 품목의 전략적 해외시장 개척 △신규·유망품목의 적극 육성 △수출 전문업체의 시설 현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을 이를 위해 미국·캐나다·중국·동남아 등 수출 주력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와 수출 컨설팅, 생산현장 방문 등을 통해 실제 수출로 연결시키기로 했다.

또한 해외박람회 참가 업체에 대해 부스 임차료·통역비·물품수송비 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개척 및 판촉활동을 하는 업체에 샘플구입비와 수출품목 개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슬람문화권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외 할랄 인증 목표를 10개 품목으로 정하고 업체당 최대 500만원의 인증비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연계해 시장 트렌드, 유통구조, 통관 등에 대한 일대일 맞춤조사도 추진키로 했다.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1농협 1품목의 수출농단 조성을 목표로 올해 6개소의 수출농단을 조성하고, 지역 비교우위의 특화품목을 이용한 가공업체를 적극 발굴해 수출전문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외에 수출탑 수상농가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채소류·과실류·화훼류·특작 등 74개 품목의 신선농산물을 수출하는 농가와 업체에 각각 14%, 6%의 표준물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국내 소비시장의 판로한계를 극복하고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업·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출밖에 대안이 없다”며 “행정과 유관기관, 수출업체 그리고 생산농가가 손을 맞잡고 올해 수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aT 경남지역본부가 해외인증등록지원사업을 비롯해 단기수출보험 지원사업, 개별바이어 초청사업 지원, 샘플통관운송비지원사업, 수출인프라강화사업 지원, 농산물 정책자금 지원 등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안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