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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영농 악재따른 특단 대책 추진

소비부진 따른 가격 하락, 출하 생산량 작년 대비 6% 감소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는 27일 금년산 노지감귤이 비날씨로 수확작업 지연,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 영농자금 상환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감귤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급안정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출하상황은 이달 26일 현재 전체 생산량 529천톤 중 264천톤이 출하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가격동향은 10월 이후 전체 평균가격은 10kg당 10764원으로 작년산 대비 5%, 2013년산 대비 21% 각각 감소했다.

도는 수급안정과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지감귤 수급안정을 위해 수상선별 시장격리 2만톤 수매를 발표한 이후 2만톤을 추가해 총 4만톤을 시장격리하고, 시장격리사업과 관련해 도에서 농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고 감귤농가에서 펼치고 있는 시장격리 자구노력이 수범사례로 인정받아 국비 16억원을 농축산식품부에서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감귤농가에게 비날씨 피해에 따른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국비로 긴급 투입해, 총 480억원 한도내에서 농업경영체 등록된 농가를 대상으로 감귤재배면적 규모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 및 지원액을 보면, 1ha 이하 18,432 농가 대상으로 농가당 5백만원, 1ha초과 2ha 이하 3,580 농가 대상으로 7백만원, 2ha 초과 농가에게는 10백만원 한도내에서 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무원, 교사, 공기업 등 공공기관 재직자, 농업경영에 미등록 농가, 휴식년제 시행 농가는 지원에서 제외한다.

이어 농가 영농자금 상환과 이자 감면, 각종 농자재 구입 외상대금 918억원 상환 연기 등을 농축산식품부로 요청했고 재해대책 경영자금 수요를 보면서 추가로 무이자 특별 융자금 지원을 요청해 농가의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며, 공중파 TV방송 활용한 감귤홍보 등으로 소비확대에 온 행정력을 집중해 공중파 스팟 광고, 드라마 등 프로그램 PPL 형식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중점 추진하고, 재외도민회, 소비지 감귤 특판행사를 추진한다.

도는 현재 올해산 노지감귤 유통처리를 위한 특별 상황실을 24시간 운영체제로 돌입해 있으며, 내년 2월말까지 운영하고,  또한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과와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1월 선과장별로 홍수출하가 예견된다"며 “현재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 다같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 질서있는 출하와 감귤 선별작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