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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직접 책임지고 감귤 상황 점검할 것"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는 29일 원 지사가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감귤유통센터를 방문해 농감협 생산자단체 임원들과 함께 최근 감귤 유통 및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이어서 감귤 수확을 하고 있는 남원 신흥 김봉원 농가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남원읍 소재 감협 유통센터 방문시에는 농협제주지역본부장, 감협장, 위미농협장, 남원농협장, 문대진 농업인단체 협의화장 등이 지사에게 최근 감귤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김용호 감협조합장은 “만감류도 불로초를 도입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했으며, 김종석 위미조합장은 "성목이식 및 타이벡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해 고품질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원 지사 역시 “고품질만이 해법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유통기반을 만들어야하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아이디어도 필요하다”며 “현재 담당 국장이 공석이라 지사가 직접 책임지고 감귤에 대한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가 남원 신흥 김봉원 농가를 방문하자 감귤 작업을 하던 한 농민은 “도에서 감귤 혁신 정책을 추진해 출하 초기 감귤 가격이 좋아 많은 기대를 했는데 비 날씨로 인해 감귤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날씨가 좋은 날은 한꺼번에 감귤 수확을 하는 바람에 일손 구하는 데도 어렵다. ”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올해 감귤 혁신 원년의 해로 감귤 농가를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했는데 비 날씨로 어려움을 겪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앞으로 품질관리 및 유통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남은 기간 감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테니 힘들더라도 농가에서도 많이 노력해달라”고 답했다. 


올해 제주도에서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감귤 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출하 초기 좋은 감귤 가격을 형성했으나 최근 잦은 비 날씨로 감귤 수확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감귤가격이 27일 현재 9700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는 조생감귤을 본격 수확하는 이달 동안 17일간 비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귤 품질이 저하돼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도에서는 판단하고 빠른 시일내 감귤 품질관리와 가격 상승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