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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식품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음료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로 쾌속성장

탄산음료에서 기능성 음료로


음료·다류시장은 현대인들의 생활방식과 식생활 변화, 질병형태 다양화 등 여러 사회적 여건의 변화와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에 의해 쾌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틈새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음료·다류시장은 전체적으로 약 4조원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규모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 음료 및 다류의 시장규모가 전체의 20%에 달할 정도로 신장했으며, 기능성 음료 및 다류의 특허 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비단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료·다류 분야에 대한 열기가 식품시장을 주도하면서,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 음료 및 다류란 무엇인가
음료란 음용을 목적으로 하는 식품으로서, 과실이나 채소를 주원료로 가공, 희석한 과실채소음료류, 탄산가스와 식품 혹은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탄산음료, 대두 및 대두가공품의 추출물이거나 이에 다른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하여 살균하거나 멸균한 두유류, 또 유가공품 또는 식물성원료를 발효시킨 발효음료류, 물에 용해하거나 희석해 음용하는 분말음료류가 있다.

이 밖에도 식혜, 스포츠음료, 수정과, 식이섬유음료 등의 혼합음료와 식물성 원료를 가열 추출한 추출음료, 동식물성 원료를 가공하거나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제품 혹은 물 등과 혼합한 음료베이스도 있다.

한편 다류는 식물성 물질을 주원료하는 식품으로 녹차, 우롱차, 홍차, 과실차, 커피 등이 속한다.

◆ 국내 음료시장의 현황

국내 제조업 전체에서 식음료품은 6.31%를 차지하고, 그 규모는 전체적으로 약 4조원 가량이 된다.

빠르게 성장하던 전체 음료시장의 매출은 IMF 이후 약간 주춤했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해 2002년에는 3조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규모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산음료와 과즙음료시장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주목할 만한 변화라 할 수 있다. 반면 기능성 음료와 다류의 시장규모가 전체의 20%에 달할 정도로 신장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인 현상이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료시장의 대표주자로 인식되던 탄산음료는 5,9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사이다는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약 80%를 차지해 전체 사이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코카콜라의 ‘스트라이프’, ‘킨사이다’가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일화의 ‘천연사이다’와 해태음료의 ‘축배’, ‘콤비 사이다’는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콜라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98% 가까이 시장을 점유하면서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고, 해태음료의 ‘옐로콜라’, 범양식품의 ‘8?15 콜라’ 등이 있다. 펩시콜라의 성장으로 코카콜라의 독점적 우위가 주춤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마시는 것 하나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탄산음료는 점차 퇴조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즙음료시장에서는 오렌지, 포도 등 기존 정통주스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냉장유통주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600억원(2002년)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제주감귤주스는 800억원(2003년 상반기)의 시장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망고주스가 새롭게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의 고품질 선호에 따른 결과다.

이 밖에도 건강을 위한 생식인구의 증가, 유업체의 적극적인 신규 진출 등으로 인해 기능성 두유제품의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성장도 이를 따르고 있다. 또한 녹차시장이 50% 가까운 신장을 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으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건강 선호 현상의 증가로 섬유음료 및 기타 기능성 음료가 계속해서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캔커피 시장은 컵커피와 테이크아웃 커피제품의 성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 음료업계 현황
음료 시장이 한정된 시장임에 비해 음료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 판촉으로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일제당의 음료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음료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강화하고 두자릿수 성장으로 업계 선두주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해태음료는 해외컨소시엄에 매각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초록매실’, ‘가을대추’ 등의 대형제품 개발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 기능성음료의 대두
현재 음료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나는 음료의 주 소비층으로 청소년과 여성들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건강선호 현상의 증가로 인해 탄산음료
중심에서 벗어나 과실음료, 스포츠음료, 기능성음료로 중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