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가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커피와 치매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보고서에서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를 적당히 섭취하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킹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커피의 이러한 효과는 4년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의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이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