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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암연구소, 암 발생 50만 건 '과체중.비만' 원인

28일(현지시간)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매년 암 발생 사례 중 약 50만 건은 높은 체질량지수(BMI)에 원인이 있다고 한다. 세계 3대 의학저널 중 하나인 '더 랜셋 온콜로지'에 26일 발표된 이번 연구는 2012년에 발생한 전체 암 발생 사례 중 3.6%(481,000건) 가량이 과체중과 비만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암 발생은 개발도상국(88,000건, 전체 암 발생의 1.5%)보다 선진국(393,000건, 전체 암 발생의 5.2%)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은 북미로, 2012년에 비만과 관련한 암 발생 건수가 약 111,000건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BMI로 인해 발생하는 암 사례의 2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유럽도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동유럽(65,000건, 유럽 전체의 6.5%)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암이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체코 공화국, 요르단, 영국, 몰타 등이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바베이도스, 체코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이 같은 형태의 암 발생률이 높지 않다.

 
높은 BMI는 식도, 결장, 직장, 신장, 췌장, 담낭, 폐경기 이후 유방과 난소, 자궁 내막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비만으로 인한 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따라서 과체중과 비만 인구를 줄이면 암 발생 부담 감소 등 유의미한 보건 혜택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