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2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허승욱 정부부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사례 발표와 천안시 등 6개 시·군 26개 기업이 참여하는 소비촉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례 발표는 그동안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사례의 성과와 비전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로, 협약 이행의 문제점, 애로사항 및 개선·발전 방안 등에 대해 자유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공감토크’도 함께 진행됐다.
우선 사례 발표에서 현대제철은 올해 1424톤(쌀 1254톤, 채소 등 170톤), 30억 원 어치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대표, 부회장 박승하)은 내년 당진공장 외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등 타 지역 공장과 계열사가 동참한 가운데 육류 등을 포함해 연간 1630톤, 51억 어치의 지역 농·수·축산물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상생을 위해 농산물, 축산물 등 36개 지역 업체와 거래선을 갖고 지역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는 농협과 협약을 통해 전국 700개 단체 급식장에 아산맑은쌀, 청와진미, 김치, 계란 등 지역 농·수·축산물을 중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웰스토리(대표 김동환)는 건강한 유기농 콩나물 품질 확보를 위해도내 60세 이상의 노인이 참여하는 ‘청정콩나물’에 기계설비 자금(5000만 원)과 전문가 현장지도를 지원하면서 연간 72톤, 7200만 원 상당의 콩나물을 전량 구매하고 있다.
농·수·축·가공·공산품을 전국 최초로 일괄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인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은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으로 로컬푸드 정착을 통해 지역 농업인 이익 증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 기업체 등 단체급식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협약식은 천안 8개사, 보령 2개사, 아산 3개사, 당진 10개사, 금산 1개사, 부여 2개사 등 6개 시·군 26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지역 농·수·축산물 총 434톤, 약 17억 원 상당을 구내식당 식재료로 구매해 소비하게 된다.
이로써 도내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70개 기업(대기업 53, 중소기업 117)으로, 물량 8156톤, 금액 272억 원 어치의 실적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소비촉진 협약 이행실태 조사를 실시해 협약 이행력 확보에 주력하고, 이행 과정에서 농·수·축산물의 품질 문제, 가격 문제로 인해 이행이 지체되는 사례들을 적극 발굴해 도, 시·군이 공동 대응·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행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 홍보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기업과 농어촌의 상생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