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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리 폐막


지난 4월 11부터 5월 11일까지 전남 완도군(군수 김종식)에서 진행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해조류의 가치를 제시하고 소비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면서 3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폐막했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는 인류의 미래대체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 연출, 체험을 통해 보여 주면서 해조류의 산업적 가치와 미래산업 비전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이 자연환경 변화와 국민들의 식생활 변화 등 문화적, 시대적 흐름을 일찍이 파악하고 청정바다에서 생산하는 해조류를 미래 대체식량 자원으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소비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한 것이다.


박람회 개막 6일째인 지난달 16일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영향으로 당초 목표한 관람객 70만명 유치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제시하고자 했던 메시지 전달에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해조류박람회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해조류의 가치를 세상에 제대로 알리고, 소비 확대 등 해조류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한국의 해조류산업을 선도하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은 박람회 개최 효과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7명의 정원으로 해조류산업지원사업소를 설치하여 이미 운영에 들어갔다.


해조류산업지원사업소는 박람회 주제관에 사무실을 두고 해조류 수출상담, 판매 등 해조류산업 활성화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박람회로 조성될 해조류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욱 높이고 시너지를 발생시켜 나가기 위해 민간 조직인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의회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는 학계,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가공․유통업체, 소비자 홍보단체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해서 구성했다.


해조류산업발전협회 참여 연구기관 중에는 국내 굴지의 화장품과 식품 개발업체인 아모레퍼시픽, 코씨드바이오팜이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완도군과 아모래퍼시픽, 코씨드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완도산 해조류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로 MOU를 체결한바 있으며, 소비자 홍보단체로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한국외식업중앙회전남지회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는 관련기관․단체의 협조체제 구축 및 역할분담으로 지속적인 해조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산 해조류 소비를 촉진하여 생산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관련 기업체의 부가가치 창출로 창조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비영리 법인이다.


군에 따르면 해조류산업발전협회의 공식 출범으로 연구, 가공, 제품생산, 유통 체계가 확고하게 구축되는 등 한국의 해조류 산업과 완도군의 특화산업인 해양생물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은 지난 40여년 동안 원시적인 생산과 고비용 저효율의 유통체계를 유지하며 제자리 걸음상태였던 해조류산업을 1조원대 시장형성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