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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하수 해수침투 3차원 감시체계로

제주도(우근민) 수자원본부는 현재의 해수침투 감시 관측망을 3차원 감시 체계로 대폭 업그레이드 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100여 차례 이상의 화산분출로 이뤄진 화산섬으로 지역별 지질구조가 복합하고 서로 달라 해안지역 지하수의 염분농도도 지층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해수침투 감시 체계는 지하수 관측정에 센서 1개만 설치해 특정 깊이에서만 염분도를 관측함으로서 관측 센서가 위치한 상·하층에서 해수가 유입될 경우 정확한 측정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로 지층별 변화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신속한 대응이 지연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수자원본부에서는 해수침투 관측정의 상부에서 하부까지 지층별 최대 8개의 센서를 설치해 층별로 염분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서 해안지역 지하수에서 해수침투 여부를 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해수침투를 감시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3년까지 6억3200만원을 투입해 15개소의 관측정에 다층 관측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지하수에서 염분농도 초과 시 고염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농가에게 실시간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지하수 이용을 자제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년에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김녕 관측정 등 7개소의 관측정에 다층 관측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 전역 3차원 해수침투 감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해수 침투 여부를 조속히 감시하고 대응함으로서 해수침투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이 지하수 수질오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