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 소비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가 17일 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17개국 162개사 210여부스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주류수입협회 주최, 한국국제전시 주관, 이탈리아무역진흥공사, Pro Chile,Wines from Spain, Wines of South Africa, 한국소믈리에협회, 한국와인협회, 한국바텐더협회의 후원으로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주류 전문전시회로서 약 500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주류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는 약 70 여개의 해외 생산자들과 약 90 여개의 국내 수입사가 참여한다. 특히 최근 한국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약 50여 개의 와이너리가 참여해 한국 와인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 줬다.
또한 국내 유명 현직 소믈리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소믈리에협회에서는 'Best Sommeliers Choice'라는 이름으로 소믈리에즐이 추천하는 최고의 밸류 와인들을 소개하고 전국학생소믈리에 대회도 개최한다.
'2014 세계전통주페스티발' 부스도 흥미를 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75개 전통주 제조업체가 참가해 각 지역의 우수한 전통주를 국내외 바이어 및 일반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국가대표 전통주 경연의 장인 2013 우리술 품평회의 입상작을 홍보/시음하는 전시회로 "한국의 전통주 세계를 담자"라는 주제이다.
박람회장에서 단연 가장 인기 있는 'Hot Place'는 국내 20여개 수입사에서 소개하는 약 100여종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월드비어페스티벌'부스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가 가세하여 다양한 맥주의 맛을 선보인다.
이 밖에 다양한 국내 바 문화의 트랜드를 소개하는 Seoul Bar Show와 국내 수입사의 다양한 사케를 소개하는 Seoul Sake Festival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남아프리카 와인 부스에 참가한 김준규 와인아카데미 강사는 "남아프리카 와인의 특징은 좋은 기후와 넓은 땅에서 여러가지 실험적인 와인을 제조할 수 있다는데 있다. 와인 제조법 자체가 프랑스나 이탈리아만큼 고지식하고 행정적이지 않아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 새로운 와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와인메이킹에서도 최첨단 방법들을 도입해 프랑스와 견줄만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7일과 18일 양일간은 비즈니스데이로 관련 산업 바이어들만 입장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퍼플릭데이에 일반인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