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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축제' 성황리 막 내려...30만명 다녀가

 

경북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10~13일까지 열린 '2014 대가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추진위는 13일 "제10회 대가야축제장은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전국에서 30여 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멸망한 나라 '대가야'의 역사를 기리는 뜻 갚은 행사로서 대가야의 음악을 주제로 가야금의 창제자인 '악성 우륵의 꿈'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가야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 행사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대가야의 역사와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물체험 ▲대가야인의 움집을 직접 제작하는 생활체험 ▲갑옷·투구·칼을 만들어 보는 용사체험 ▲토기체험 등 다양한 역사·교육 프로그램은 재미와 만족도를 높여줬다.


연계행사로 진행된 대가야왕릉제,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악성우륵추모제, 고천원제 및 학술대회, 이조년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마당극 풍동전도 각광을 받았다.


외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고령가얏고 음악제, 실경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전국 톱텐 가요쇼도 눈길을 끌었다.


딸기수확체험, 농특산물 판매, 박스아트전시 체험, 소원지 달기 등의 먹을거리와 볼거리도 축제를 빚냈다.


실경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는 음악을 통해 가야연맹을 결속하려 했던 가실왕의 개혁정신과 하늘과 땅, 사람의 소리를 담으려 했던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로 꾸며 찬사를 이끌어 냈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축제 기획으로 교육적인 효과와 축제에 대한 몰입을 유도한 점도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기존 체험프로그램 이외에 어린이 및 가족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보강한 것도 성공축제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축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 생활전체를 테마로 꾸며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유익한 축제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가야체험축제는 경북도 최우수축제 3년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7년 연속 지정 등 그동안 쌓아왔던 문화관광축제로서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