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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농가 새로운 '경제창구'로 뜬다

박민수 의원, 말산업 융.복합 세미나 개최
융.복합 활성화 침체된 농촌경제 해법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은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말을 통한 농가의 소득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목적의 ‘말산업 융‧복합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존의 말산업은 경마중심의 사행성사업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말산업의 다양한 융‧복합 방향을 제시하면서 농가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말산업은 말을 생산하고 사육, 조련, 유통, 이용 등에 이르는 1차~3차까지의 복합산업이다. 특히 2012년도에 이미 말사육농가 1912호가 있으며 말은 2만9698두가 사육 중에 있다. 승마장은 366개소, 승마클럽 이용객은 연간 68만명 수준에 다다른다.


말은 가까이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에는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치유에도 말과의 접촉이 효과적인 연구사례도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말을 이용한 재활승마나 치유승마, 여가승마 등이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말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별하지 않고 따뜻함으로 대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인 승마를 통해 재활치료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전북발전연구원 이동기 연구위원은 “말산업은 박근혜 정부 창조경제에 부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창조경제 시대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승마힐링, 승마관광, 건강 등을 챙기는 국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는 말산업 융‧복합 활성화를 통해 승마 및 재활승마지도사 등 3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힐링산업의 경제규모는 12~16조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민수 의원은 “그러나 여전히 말산업의 저변확대는 부족한 실정이며 말 치유 전문가 내지는 종사자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러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이미 재활승마나 장애인 힐링 프로그램 등이 많이 발전돼 있고 그에 따른 인력인 전문가나 치료사들 또한 많은 양성을 통해 저변확대의 기반을 다졌다.


박 의원은 “최근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더욱 침체돼 있는 우리 농촌이 말산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창구를 마련하고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말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농촌에서 도시로 저변이 확대된다면 앞으로 농촌경제가 큰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제발표자로 이동기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서병선 장수농업기술센터소장이 나섰고 종합토론에는 좌장 채준석 서울대학교 수의학교교수를 포함해 권정이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교수, 박봉균 서울대학교 수의학과교수, 박영재 전주기전대학 마사과교수, 윤종택 한경대학교 부총장,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최귀철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청장이 참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면서 말을 이용한 치유개념을 명확히 하고 승마힐링지원센터를 운영토록 하는 '말산업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