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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 안전이 최우선

장비부터 준비운동까지 겨울철 산행 '안전'

강원지역에서 겨울산행과 관련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등산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산악 안전사고는 20건으로 26명이 다치거나 길을 잃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 22일 오후 2시 38분께 강원 강릉시 왕산면 백두대간 화랑봉에서 등산하던 최모(43·여)씨가 양쪽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호소해 119구조대가 출동, 안전 조치 후 일행에게 인계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에서 야간산행을 하던 5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구조됐고, 같은 날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에서도 50대 여성 등 4명이 하산 중에 길을 잃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하산했다.

이 밖에 올 12월 들어 정선 백운산·민둥산, 평창 백덕산, 인제 대승령, 영월 구봉산 등 강원 산간에서 하루 1명꼴로 부상이나 조난 사고가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기온 변화가 잦고 눈·얼음 등 위험요소가 많은 계절적 특성상 겨울 산행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겨울철 등산시에는 적절한 복장과 장비를 준비하고, 산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와 지식이 필요하다.

등산복은 두꺼운 옷 보다는 얇은 옷으로 여러겹 껴입는것이 좋습니다. 기온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어야 하며, 만약을 대비하여 여벌의 옷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 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로 총 67명이 숨지고 1천316명이 다쳤다.

이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골절이 29.5%(409명)로 가장 많고, 고립·실종 15.4%(213명), 상처 14.6%(202명), 탈진 8.8%(123명) 등이다.

대부분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산행을 하다 넘어지거나 추락한 경우,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난 경우,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산행한 경우 등 개인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