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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배추 과잉생산 가격폭락 우려" 대책 촉구

우근민 도지사, 제주산 양배추 생산가 폭락 우려

제주도의원들이 제주산 월동채소를 대표하는 양배추가 과잉 생산돼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박규헌, 박원철, 서대길, 허창옥 의원은 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배추 과잉생산 문제는 행정과 농협이 함께 발 벗고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며 농업인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원들에 따르면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은 1천799㏊이며 예상 생산량은 11만7천t이다.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은 7%, 생산량은 10% 각각 증가했다. 게다가 육지부의 양배추 작황도 좋아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양배추의 최근 경락 가격이 8㎏에 4천400원으로 지난해의 44% 수준에 불과하며 향후 양배추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밭떼기'(포전거래) 가격도 농업인들이 체감하는 생산비 이하로 하락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런 상황에도 행정당국과 농협은 현장의 위태로움과 시급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농협은 협의 요청에도 요지부동"이라고 비판하며 "하루빨리 양배추 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조정하고 출하 성수기에 가격을 지지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