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료를 섞어 만병통치약처럼 속여 시중에 유통 시킨 건강식품제조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청장 홍익태)는 7일 가축 사료에 사용되는 원료를 건강식품에 섞어 제조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 등)로 황모(57·제조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최모(52)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충남의 한 농가에서 가축 사료를 섞어 건강식품을 제조하고 19억원어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업체 대표 A(55)씨는 황씨에게 물건을 넘겨받은 건강식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전국 10곳 건강식품 판매점에서 판매한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생식환을 만들어 건강식품이라 속여 항암과 항염, 동맥경화, 고지혈증, 순환기 장애 등 각종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 2천여명을 속여 판매했다.

또한 황씨는 이 환을 복용한 피해자들은 복통과 설사 등 부작용을 호소하자 병이 나아 가는 과정이라고 속였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불량 건강기능식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며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유통 경로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