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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1돌 기념 특별기고]식품산업의 육성과 국가 경제

식품산업은 좁은 의미의 제조업에서 이제는 연계산업을 함께 조망 할 필요가 있다. 직접 관련된 산업을 보면 1차 산업인 농축산업, 식품소재의 전처리산업, 가공업과 외식산업, 그리고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유통업, 원.부재료 및 완제품의 저장사업, 등이 포함 될 것이며 지원 분야로 식품기계제작업 및 포장산업, 수송업 등이 망라되는 거대 산업군이다.


식품가공산업, 외식산업, 그리고 유통업만 포함해도 전 매출액이 257조원에 이르며 농산물울 포함하면 근 300조원에 달하게 된다.
 

따라서 식품.외식산업은 한정된 산업 개념에서 연관 산업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며 식품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시된 모든 분야가 망라되어 동반 성장해야 국가적으로 최대의 효율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래 정부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일자리 창출에서 식품산업의 고용 효과를 볼 때 매출액 1억원 증가 시 국내 산업 평균 2.2명에 비하여 식품분야는 3.6명으로 의료 2.4명, 의약품 1.5명에 비하여 월등히 높으며 식품제조업이 10억 성장 시 농어업 생산 유발은 3.4억원, 취업유발은 3.0명, 외식업은 각각 1.6억원, 20.5명이 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즉 식품.외식산업 육성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분야의 육성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식품산업의 현실을 보면 서서히 국내 시장이 포화되어 업체 간 경쟁이 치열 해지고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값싼 수입상품들과 가격 및 품질 경쟁을 해야 하는 2중고를 겪고 있다.


또한 주 가공용 원료인 콩 옥수수, 밀 등은 거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는데 큰 어려움이 있고 이에 따라 국제 곡물가의 변동에 지극히 민감 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들 여건을 감안하면서 국내 식품산업을 계속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판로를 찾는 수출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그간 정부와 기업의 계속된 노력과 지원으로 식품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2년 80억불에 달하였고 2017년에는 200억불 수출 목표를 설정한바 식품산업 육성과 농어업 발전을 위해서 수출 지향적 정책 수립은 옳은 정책 방향으로 여긴다.
 

식품 및 외식 산업을 계속 육성하고 수출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옳은 정책 수립이 우선 되어야 한다. 즉 산업의 육성분야와 식품으로서 가장 기본 요건인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규제관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산업이 계속 성장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로 연간 매출액이 20억도 안 되는 업체의 수가  90%를 넘어가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의 육성 정책이 세부적이고 현실적으로 수립되어 시행 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과 판로, 사업 자금인바  이 분야에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지역별 특화 상품개발에 역점을 두어 상호 경쟁 보다는 보완관계가 형성 될 수 있게 유도가 필요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을 기대 할 수 있는 분야이다. 끝으로 살아있는 수출 정보를 계속 제공하여 기업적으로 유망한 상품개발과 판로 개척을 정부 기관이나 관련 단체가 맡아 주어야 한다.


농산물 원료를 생산하는 책임부서는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하고 규제 관리기관은 규제의 목적이 소비자 보호와 생산자 보호라는 양면성의 기본 개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식품산업이나 외식 산업체들도 이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나 보조에 기대기보다는 스스로 자립하여 기업 경영이 가능한 능력 갖추기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빠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확산 시키면서 산업체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데 창간 11주년을 맞는 푸드투데이가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 해 마지 않는다.